모니터 너머에 있는 그녀와 이별을 해야만 했지

학교는 같은 학교고 다른 지역 사는 애였는데 매일 연락 오고 자기가 우리 지역으로 오면 내가 놀아주나, 우리집 오고 싶다 등 내 입장에선 되게 플러팅 같은 말 많이 했음 근데 고백을 안 하길래 뭐지 했거든? 어느 날부터 다른 애한테 플러팅하고 여자애 반지 왼손 약지에 끼고 다니더라 어이없어서 너 다른 애 좋아하는 거 아니냐 연락 보내니까 “니가 내 여친도 아니고 내가 걜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말할 필요가 있어?” 이러고는 다른 애들이 나랑 자기 엮을 때마다 그 자리에 나 있든 없든 엮지마라 불쾌하다 그러고 말하고 다니더라 지금은 내 친구 꼬시고 잇음 ㅂㅅ

4살 때 같은 교회 다니던 친구가 있었는데 빠른년생으로 나보다 일찍 초등학교 들어갔거든 근데 학교/학원/교회 다 같이 다녀서 거의 매일 봤고 나는 자그마치 10년 동안 붙어다니면서 남몰래 좋아했는데 내가 14살 때 이사 가면서 연락도 끊기고 고3인 지금은 그냥 추억에 남아있어 ㅎㅎ… 이름도 특이해서 아직도 기억남고 인스타 아이디도 모르고 연락처도 바꾼 건지 없어서 연락할 방법이 없다… 아직도 첫사랑이란 들어도 걔가 생각나는데 내가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와서 다시 찾아갈 수도 없고…

내 첫사랑이 죽었어.. 반갈죽당함. 작가작가야.. 이렇게 다 죽이면 어떡해..

오...다들 설레고 슬픈사연이 많네.. 나는 짝남을 포기할까 말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