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다 좋은데 다 안 맞아...
1살 연하고 얼굴도 좋고 키도 190넘고 체격 좋고 다 괜찮아
2년동안 계속 나 좋다고 해줘서 쭉 연애 생각 없었음에도 결국 받아주게 됐는데 여전히 다 이해해주고 내가 서운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풀릴 때까지 진지하게 내 기분 챙기고 다독이고 다 이해하고 고치려고 노력해.. 평소에도 결혼하자고 하고 취하면 나 없이 못 산다고 울고불고 앵기고.. 애교 철철 그냥 딱 덩치만 큰 개 성격이야..
반면에 나는 오랫동안 연애도 결혼도 싫다는 가치관이었고 우울증도 심했고 지금도 밝은 성격은 전혀 아니야 불안장애도 심하고 집안문제도 항상 있었어서 매사에 사고가 부정적인 편이야 노력해서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취미 같은 것도 둘 다 게임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장르는 전혀 다르고, 유튜브나 쇼츠도 알고리즘 전혀 다르고, 난 공포영화를 잘 때도 틀어놔야 하고 도장깨기 할 정도로 좋아하는데 남자친구는 죽어도 못 봐ㅠ 난 코노 중독인데 듣는 노래 부르는 노래 취향도 다르고 암튼 사소한 취향 하나 겹치는 게 없어
나도 이렇게까지 내 단점들을 이해하고 채워주려고 하고 이런 모범적인 남자를 어디서 또 만나겠나 싶은데 내 삶에 그나마 활력소인 취미들을 같이 있을 때는 안 맞는단 이유로 못 하니까 같이 있는 시간이 답답하기도 하고 앞으로 계속 만나는 게 맞나 고민이 들어
어차피 별 일 없는 한 나도 얠 떠날 용기가 없고..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 하겠지만 그냥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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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글까지 가서 이렇게 반응을 많이 해줄 줄은 전혀 몰랐는데.....!!!! 하나하나 대댓 달기 어려워서 추가글 남겨!
사실 진지하게 헤어짐을 고민하는 정말 심각한 수준의 고민은 아니었고 그냥 최근 연애 고민이라 할만 한 부분? 남들 얘기 들어보고 싶어서 올린 거였는데 저 때 좀 예민해져 있던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문체가 좀 진지하고 심각한 스타일인가봐ㅠㅠㅠ
우리 관계 잘 이어나가고 있어 진심어린 조언 많이 해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나도 받는만큼 앞으로 더 잘해주기 위해 하나하나 읽어보고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우리 인아웃 유저들 최고♥︎
ㅋㅋㅋ
대박
멋져
ㅇㅈ
공감해
설레
글쎄
킹받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