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단식 도전이요 - 성공후기
2025년 3월 11일 오후 12:43
캠퍼스 한 가운데서 단식을 선언하다.
학교 가는 지하철에서 예쁜 언니들이 너무 많아서
그 자리에서 인아웃 앱 다운받았어요.
짧은 봄이 지나가면 이제 여름이 되고 맨몸을 드러내야 하는데
본격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다이어터 마음가짐을 위해
단식 72시간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죠.
가장 궁금하실
1. 운동량
2. 진짜 안먹었냐
3. 어떻게 버티냐
4. 부작용 없냐
5. 얼마나 빠졌냐
운동은 학교 등하교가 전부였습니다.
걸음수는
1일차 3/11 (화) 등교 5160
2일차 3/12 (수) 집 386
3일차 3/13 (목) 등교 10,681
4일차 3/14 (금) 등교 6,902
따로 운동하진 않았습니다!
2. 몇없는 단식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단식은 가장 바쁘고 약속이 없는 시기가 최고입니다.
휘몰아치는 공부 or 일 중에는 밥 생각이 많이 안나고 시간이 훅훅가기 때문이죠.
전공수업 4개를 하루에 다 들어야 하는 기적의 시간표를 짠 덕분에
밥생각 안나고 시간도 잘 가고 할일 다 끝내면 기절하듯이 자서 정말 안먹었어요.
수요일에 집에 있을 때가 최고 고비였어요. 계속 집에 있어서 주방을 들락날락 미칠뻔…
차라리 도서관을 갈껄…
배에서 꼬르륵 소리날 땐 수시로 물을 마셔줬습니다.
꼬르륵 소리가 난다는 건 몸무게 떨어지는 직접적인 신호에요.
체중계 올라가보면 훅 내려가 있어요.
매일 스탠리 텀블러 2번 가득채워 마셔줬고.
물 비린내가 나서 못마실거 같을 때는
얼음 가득 채워서 시원하게 마시거나
한번 블랙보리차 우려 먹었어요.
밖에 있을 때는 아메리카노 사먹었어요
4. 단식 중에 어지러움, 구토, 탈모, 집중력 저하, 신경질, 불면증, 두통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전부 없었어요. 오히려 이전엔 저녁에 밥 가득 먹고 졸려서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지난 며칠 바지런히 잘 지냈습니다.
배고파서 일찍 일어나고 저녁엔 지쳐서 잠들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 오히려 조아)
그렇게 굶어서 몸무게 변화 추이는
1일차 3/11 (화) 77.3kg (시작몸무게)
2일차 3/12 (수) 76.7kg
3일차 3/13 (목) 76.1kg
4일차 3/14 (금) 74.9kg (외출 후 저녁 몸무게는 74.1kg)
총 3.2 kg 감량했습니다.
단식으로 진짜 체중 감량했다고 생각은 안해요.
수분이 빠진거고
다시 밥을 먹으면 돌아올 가능성도 높고
관리 안하면 요요까지 와서 외려 더 찔 수도 있어요.
그래도 연말, 연초, 설 보내면서
붓고 찐 위장, 몸에 휴식을 준다는 생각으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마음가짐, 눈에 보이는 숫자 변화가
앞으로 계속될 다이어트에
자신감과 재미를 주는 점을 확실해요.
단식 후 보식은 단식기간의 2배!!
7일동안 보식 잘 보내보겠습니다.
원하신다면 이것도 후기 가져올게여.
나 이거 약간 재밌었자나 챌린지 유튜바 된것 같구 막이래
짧은 후기
1. 운동 따로 안함 오직 등하교 이동
2. ㄹㅇ 안먹음
3. 물, 커피, 보리차(1번) 외 안먹음
4. 부작용 1도 없음
5. 3.2kg 빠짐
ㅋㅋㅋ
대박
멋져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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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
글쎄
킹받음